1️⃣ “지금 구조에서 가장 큰 세무 리스크는 뭔가요?”
회계사와 상담할 때 가장 먼저 던져야 할 질문은 바로 ‘현재 구조에서 가장 큰 세금 리스크가 무엇인가’다. 이 질문은 단순한 절세 항목 확인을 넘어, 본인의 사업 구조 자체가 세무상 안정적인지를 점검하는 핵심이 된다. 많은 사업자는 본인이 운영 중인 법인이나 개인사업자 구조에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세법과 회계기준은 복잡하고 자주 바뀐다.
예를 들어, 가지급금이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거나, 대표자의 사적 소비가 회계상 혼용되어 있는 경우, 추후 세무조사 시 가산세와 추징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현 상황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항목은 무엇인지’에 대한 회계사의 분석은 가장 우선적으로 확인해야 할 절세 전략의 출발점이다.
2️⃣ “대표자 급여와 배당 중 어떤 방식이 유리한가요?”
대표이사에게 지급되는 금전은 급여와 배당으로 나뉜다. 이 중 어떤 방식을 택하느냐에 따라 소득세 부담, 4대 보험 부담, 법인세 손금 인정 여부 등 여러 항목이 달라진다. 회계사에게 이 부분을 정확히 물어보지 않으면, 불필요한 세금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급여로 지급하면 법인의 손비로 처리되므로 법인세 절감 효과가 있지만, 대표자 개인의 근로소득세와 4대 보험료 부담이 늘어난다. 반대로 배당은 손비로 인정되지 않지만, 소득세율이 낮고 건강보험료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특히 이사회의 결의나 정관 규정에 따라 선택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각 방식의 유불리를 회계사에게 명확히 확인하고 설계해야 세금을 최소화할 수 있다.
3️⃣ “이 비용, 정말 손비로 인정될 수 있나요?”
절세의 핵심은 비용 처리다. 하지만 모든 지출이 비용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회계적으로는 비용이지만 세법상 손금으로 불인정될 수 있는 항목이 존재한다. 회식비, 출장비, 교통비, 광고비, 접대비 등의 항목은 실제 사용 목적, 지출 방식, 증빙 여부에 따라 손비 인정 여부가 달라진다.
회계사에게 해당 비용이 손금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혹은 가산세 위험이 있는지를 반드시 물어야 한다. 예를 들어, 거래처와의 식사비용이 접대비로 처리된다면 연간 한도가 존재하고, 이를 초과하면 가산세가 부과될 수 있다. 또한 개인 카드로 결제한 비용은 사용 내역이 불명확하면 부인될 수 있다. 비용 처리의 적정성과 리스크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절세의 본질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4️⃣ “퇴직금과 연금 구조는 어떻게 설계하면 좋을까요?”
장기적으로 절세를 고민하는 경우, 퇴직금과 연금은 반드시 회계사와 함께 구조를 짜야 한다. 특히 법인 대표이사라면, 근로자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정관에 퇴직금 지급 기준이 명시되어 있으면 손금 처리 가능하다. 이 경우 매년 퇴직급여충당금을 적립할 수 있어 법인세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대표자 개인의 경우, 개인형 퇴직연금(IRP)이나 연금저축을 활용해 소득공제를 극대화할 수 있다. 회계사에게 퇴직금 지급 기준, 적립금 계상 방식, 연금 연계 구조 등을 묻고 이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까지 정리해두면 장기적인 절세 효과가 발생한다. 단순한 연금 가입이 아닌, 기업 구조에 맞는 설계가 필요하다.
✅ 실무 팁: 회계사와의 상담 전 반드시 준비해야 할 질문 리스트
회계사와 효과적인 상담을 위해 아래 질문 리스트를 사전에 정리해두자. 이 리스트는 실무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절세의 핵심 포인트다.
- 현 상황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세무 리스크는 무엇인가요?
- 급여와 배당, 어떤 방식이 우리 회사에 유리한가요?
- 업무용 차량 유지비를 손비로 처리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요?
- 가족을 직원으로 고용할 때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 퇴직금 및 연금 계좌 설계를 어떻게 하면 유리한가요?
- 가지급금 정리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하나요?
- 외주 비용이나 프리랜서 계약 시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 부가세 환급이 가능한 항목은 어떻게 분류하나요?
이러한 질문은 단순한 정보 수집이 아니라, 회계사에게 실질적인 절세 설계를 요청하는 시작점이 된다. 미리 준비된 질문은 정확한 피드백을 받고, 쓸모 있는 조언을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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